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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번에는 지난번 피드에서 예고 했던 것처럼, '내적 작동 모델'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.
애착은 평생을 좌. 우. 합니다.
만 3세~5세의 아이는 부모와의 애착관계를 통하여 내적 작동 모델을 만들어 냅니다.
아이 스스로 평생을 움직이는 모델이 들어가게 되며, 그 모델대로 살게 됩니다.
아이는 타인에 대해 아이가 형성한 정신적 표상으로 애착 인물과 상호작용을 통하여 형성됩니다. (말이 참 어렵죠?^^;)
내적 작동 모델은 아래 3가지 단계로 형성됩니다.
1. 나는 누구인가?
2. 상대(부모)는 누구인가?
3. 세상은 어떤 곳인가?
그러면, 내가(부모) 아이를 대할 때 어떤 모습인지 스스로 점검해 보겠습니다.
1) 아이가 울 때, 따뜻하게 달래준다.
2) 아이가 울때, 짜증을 내거나 한숨을 쉬거나 답답해한다.
보통의 부모라고 한다면, 1)이 훨씬 많겠죠? (그러기를 바라봅니다. ^^)
1)의 경우 아이는,
'나는 소중하고, 특별한 사람' → '엄마는 나를 돌봐주고, 나를 사랑하는 따뜻한 사람' → '(그래서) 세상은 살만한 것 같아.'
2)의 경우 아이는
'나는 사랑을 받을 가치가 없나 봐.' → '엄마는 정신없고, 나에게 사랑을 주지 않아.' → 세상은 냉정해. 아무도 나를 도와주지 않을 거야.'
당연한 반응 같지만, 나는 어떻게 아이를 대했는가... 반성하게 되죠?
2)의 경우는 상대의 행동을 비꼬아 생각해 갈등을 자주 겪게 됩니다.
친구들 중에 꼭 잘해주면 '너 근데 왜 나한테 잘해주냐, 뭐 뜯어낼라고?'라고 삐딱하게 반응하는 녀석이 한 명씩은 꼭 있습니다.
애착 이론을 만든 보울비는
"한번 형성된 내적 작동 모델은 웬만해서는 바뀌지 않는다. 나이가 들수록 정교해지고 단단해지는 경향이 있다."라고 말하였습니다.
내적 작동 모델이 형성된 아이에게는 크게 3가지의 유형이 나타납니다.
▶안정형 :
- 얌전하고 조용한 아이.
- 혼자 있어도 편안하고, 부모와의 상호작용이 원활한 아이.
▶방어형 :
- 행동이 억제되어 있는 아이.
- 부모 말을 너무 잘 듣는 아이. 엄마와의 역할이 전도되어 있는 아이. (→ 야단맞기 싫어서)
▶강압형 :
- 위협적인 아이 (→때리고, 던지고, 반항적)
- 내숭적인 아이 (→귀여움. 에데데 하는 스타일)
- 야단을 치려다가 아기 같고 귀여워서 어른이 다 해주는 아이. (→부모를 잡아두려는 스타일)
- 밖에 나가면 민망하게 만드는 아이. "엄마 왜 그래? 집에서는 안 그러잖아."
- 무기력증인 아이 "나는 못해. 나는 바보야!" (→ 엄마가 다 해주게 만듦)
늦어도 만 5세까지는 형성된다고 하니, 우리가 아이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방향이 잡히시겠죠? :)