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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은 생소하지만, 알것 같은 계면활성제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으신가요?
쉽게 말하면, '계'는 '경계'할 때의 '계'이고, 그 경계의 ‘면’을 활성화한다는 뜻입니다. (더 어렵다..)
물에 오일을 한 방울 떨어뜨렸을때, 아래는 물, 위에는 기름이 뜬 것을 본 적이 있으시죠?
그때 생기는 명확한 경계! 이것을 계면 이라고 합니다.
이 계면활성제는 종류도 많고 사용 범위도 대단히 넓은 화학물질입니다.
식품, 화장품, 약, 세제, 샴푸, 치약 등등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마주치는 수많은 생활용품에 계면활성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.
화장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이 계면활성제가 꼭 필요합니다.
왜냐하면, 쉽게 생각해서 물만 마르면 물이 금방 날아가고, 기름만 바르면 끈적이기때문에 이 둘을 적절하게 섞어서 사용하면
간편하고, 훨씬 효과적이기 때문입니다.
서로 섞이지 않는 물과 기름을 고속에서 섞어주면, 한 액체가 미세하게 쪼개져서 다른 액체 속으로 분산됩니다.
이 상태를 에멀션 (emulsion) 상태라고 합니다.
시간이 지나면 자연히 다시 분리가 되는데, 이러한 에멀션 상태를 유지시키는 것이 계면활성제의 역할입니다.
기초 화장품 유통기한이 개봉전 : 36개월 / 개봉 후 : 24개월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입니다! (후후 고마운 녀석)
계면활성제에 대해서 글을 작성하기 위해, 검색을 하다가 의아한 부분이 있어서 캡쳐해보았습니다.
맘 카페에서 한 어머니께서 문의를 하셨습니다.
'코로나 바이러스가 비누에 들어있는 계면활성제로 제거가 가능하다던데,
계면활성제가 없는 손세정제라고 광고하는 제품을 샀어요. 이 제품을 사용해도 될까요?'
위 제품이 정확히 어떤 제품인지는 모르겠지만, 계면활성제가 없다고 광고했다면....
소비자를 기만한 것이 아닌가... 하는 생각이 듭니다.
전성분을 보면 계면활성제로 사용되는 원료는 아래 두 가지입니다.
소듐코코일알라니네이트
코카미도프로필베타인
이 둘을 따로 사용하면 굉장히 강한 계면활성 제이지만, 이 둘을 같이 사용하면 피부의 자극을 줄여줍니다.
'순한 클렌저'라고 광고하는 제품들에는 보통 두 가지 원료가 함께 사용됩니다.
('순한 클렌저'에 대해서는 다음에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. :)
★손 씻기와 코로나 19
위 사진은 씻기 전의 손(왼쪽)과 비누와 물로 30초간 씻은 후의 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.
흰색으로 빛나는 부분이 오염물질입니다. (오... 거의 다 사라졌다...)
코로나 19 예방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생활 수칙은손 씻기입니다.
손 소독제로는 균을 죽일 수는 없다고 들어서 하루에도 10번 이상 손을 씻는 것 같습니다.
손 씻기 방법은 20초간 손바닥과 손가락 사이를 구석구석 비빈 다음, 10초간 물에 헹구는 것입니다.
미국 보건당국에서는 30초를 헤아리는 방법으로 `생일 축하' 노래를 천천히 두 번 흥얼거리라고 말합니다.
비누의 세정 효과는 위에서 소개한 계면활성제 덕분입니다.
계면활성제는 기름과 물에 모두 잘 달라붙는 성질을 갖고 있기 때문에,
한쪽은 오염물질에 붙고, 다른 한쪽은 물에 붙어 오염물질이 물에 잘 씻겨 내려가게 해 줍니다.
손을 수시로 씻어서 코로나도 예방하고,
손 씻은 뒤에는 보습제도 발라주어서 피부 장벽도 보호해주세요!!